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논산시에서 시행하는
"고령농 농작업 대행"에 도움받아 유기농 콩을 재배하는 농민입니다.
논을 갈고 콩을 심고나서
새를 쫒기 위해 한냉사와 벼말리는 검은망을 덮었다가
논에 싹이 나자 검은망을 빼서 논둑에 놓았는데
그 중 한 개가 바람에 날려 풀속에 들어갔습니다.
여름내내 폭염에 제초를 못해서 1미터 이상 자란 풀 속에 콩이 파묻히는 바람에
10월 중순에 논을 갈아엎는데 검은망 한 개가 기계에 돌돌 말려 멈췄습니다.
발로 기계를 돌려서 검은망을 온 힘을 다해 잡아당기면 10센티도 나오기 힘듭니다.
이때 김종덕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.
큰 톱으로 자르고, 다시 발로 돌리고, 잡아당기고...
수십번 반복하기를 한시간 이상 하다보니 김종덕님 온몸에 땀이 흠뻑 젖었습니다.
이렇게 최선을 다해 힘쓰는 것은 내 일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.
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하는데
도와주신 덕분에 어느새 나머지 풀도 갈아 엎었습니다.
핀잔도 포기도 않고 최선을 다해 도움주시고
오히려 농사를 못짓게됨을 격려해주시고 안타까워하시며
농사 짓는 법도 알려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.
감사합니다.
논산의 일정을 한곳에!